통풍(痛風)은 대사 노폐물의 일종인 요산이 혈액 속에 많아져, 요산 결정이 작은 관절이나 연골 주변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왕이나 귀족과 같이 잘 먹고 뚱뚱한 사람에게 잘 생긴다하여 ‘왕의 병’이라 불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잦은 회식문화로 음주와 과식, 고지방 식품 섭취가 많은 40대 이후 중년 남성에서 주로 발병하는 질환이었으나,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20-30대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통풍 환자들이 통증이 있을 때에만 식단 관리를 하는데, 통풍 위험이 있거나 통풍에 걸린 적이 있다면 당장 증상이 없어도 꾸준하게 식이조절을 해야 통풍을 제대로 예방·관리할 수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김아롬 임상영양사의 도움말로 통풍에 좋은 식이요법을 알아본다.
◇ 1단계_ 퓨린 함량이 많은 식품 제한하기
식사나 체내의 합성작용에 의해 형성된 퓨린이 체내에서 분해되어 요산을 생성하기 때문에 퓨린 함량이 많은 식품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퓨린 함량이 많은 육류나 멸치 대신 채소, 다시마를 이용해 육수를 내면 좋다. 또한 대부분의 육류, 생선, 가금류 같은 단백질 식품은 퓨린 함량이 높기 때문에 매끼 생선 1토막(50g)이나 육류(40g = 탁구공 크기) 등을 한가지로 제한해 섭취한다.
<식품(100g) 속 퓨린 함량>
Tip) 외식 시 메뉴 선택
- 육류, 멸치 국물에는 퓨린 함량이 많으므로 탕, 찌개, 해장국 등 국물 음식은 가급적 피한다.
- 기름이 많은 양식이나 중식보다는 담백한 한식, 일식을 선택한다.
◇ 2단계_ 수분과 채소 충분히 섭취하기
물은 하루 10잔 이상 충분히 섭취하면 소변을 통해 요산 배설에 도움이 되며, 섬유질, 엽산,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는 요산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므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과당이 많은 과일주스, 청량음료를 과다 섭취할 경우, 장기적으로 요산 수치를 상승 시킬 수 있으므로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만약 생수를 마시기 힘들다면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 요산 배출에 도움이 되는 옥수수 수염차, 메밀차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 단, 신장질환으로 부종이 있는 경우, 과도한 수분섭취는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 3단계_ 정상체중 유지하기
비만은 통풍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관절에 많은 무리를 준다. 따라서 비만인 경우 체중을 줄이면 체내에 쌓인 요산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체중조절은 오히려 요산 배설을 억제시켜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한 달에 1~2kg 감량을 목표로 점진적으로 감량하는 것이 좋다.
◇ 4단계_ 금주하기
술은 퓨린 함량이 높아 혈중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요산이 소변으로 배설되는 것을 억제하여 통풍을 악화시키므로 술의 종류와 상관없이 금주해야 한다.
◇ 5단계_ 지방 섭취 줄이기
과도한 지방 섭취는 요산 배출을 감소시키므로 가급적 기름을 적게 사용하고, 찜, 조림, 구이 같은 조리법을 이용하면 기름 섭취를 줄일 수 있다.
<통풍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단 예시>
·메밀밥:
잡곡밥보다는 쌀밥이나 메밀밥을 섭취하는 것이 퓨린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콩나물국:
반찬 외에 국건더기인 콩나물도 함께 섭취하여 섬유소 섭취를 늘린다.
·메추리알 장조림:
퓨린 함량이 적은 메추리알과 기름기가 적은 홍두깨살을 이용해 퓨린 및 지방 섭취를 조절한다.
·취나물무침: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취나물을 이용해 섬유소 섭취를 늘린다.
·딸기주스: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와 칼슘,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우유를 함께 갈아서 섭취하면 요산배출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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