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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10. 5)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그리스도향기

by 로킴 2022. 10. 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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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10. 5)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2022년 10월 5일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복음 루카 11,1-4

1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3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4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한 대도 안 맞고 이길 수 없다.”

이 명언처럼 우리는 안 맞을 수밖에 없는 세상에 삽니다. 아무런 고통과 시련 없이 편하고 쉬운 삶만 반복해서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야구 선수가 3할 타자만 되어도 최고의 타자 소리를 듣습니다. 이는 30%의 성공, 70%의 실패를 말합니다. 분명히 실패가 더 많습니다. 그래도 30%의 성공만으로도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받을 것입니다.

축구에서도 그렇습니다. 골키퍼는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기를 바라겠지만, 그런 경우는 절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명 골키퍼가 되려면 많은 골을 내주면서 계속 성장하는 것입니다.

고통과 시련을 거부하는 사람은 한 대도 안 맞고 이기려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을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한 일을 하려는 사람, 착각 속에 사는 사람, 헛꿈 켜는 사람….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깨달음을 준 명언을 제가 어디서 읽었을까요? 놀라운 진리가 적혀 있는 곳은 다른 곳도 아닌 화장실 안이었습니다.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 붙어있는 명언이었습니다.

이를 보면서, 진리는 내 삶 너머에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일상 삶 안에서 끊임없이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특별한 곳에서만 진리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요?

제자들이 예수님께 기도하는 법을 묻습니다. 그때 가르쳐주신 기도가 바로 ‘주님의 기도’입니다. 제자들이 기도하는 법을 물었던 이유는 당시에 많은 유다인들이 장황하게 늘어놓는 기도를 바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매일 회당에서 18개의 축복기도를 읽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당이 아닌 곳에서는 기도할 수 없었습니다.

기도를 우리는 하느님과 인간의 대화라고 합니다. 그런데 대화를 반드시 회당에서만 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언제 어디서나, 즉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가까운 관계이며 사랑의 관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도가 18개의 축복기도처럼 길지 않습니다. 꼭 성당에서만 기도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상관없이 주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주님의 기도입니다.

우리 삶 안에서 함께하시고자 하는 주님의 사랑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우리의 일상 삶 안에서 충분히 느끼고 깨달을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무거나 하고 싶은 그 일을 하면, 아무 일이 일어난다(라이팅 시온).





주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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