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향기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24년 2월 15일/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로킴
2024. 2. 14. 21:52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24년 2월 15일/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2024년 2월 15일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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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복음.9,22-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22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다. 23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4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 신학생 때 저를 신경 쓰게 했던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무릎 통증입니다. 고등학교 때 교통사고 났던 적이 있는데, 당시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서인지 신학교에 들어가서 계속 통증이 있었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무릎에 물이 많이 찼다면서 커다란 주사기로 물을 빼주면서 무릎 사용을 하지 않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더 안 좋아질 것이라는 말씀을 의사 선생님께서 해주셨습니다. 문제는 신학교에서 기도할 때, 무릎을 반드시 끓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깁스를 한 것도 아니어서 아픈 사람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무릎이 아프다고 하면, ‘젊은 놈이 뭘 아파?’라는 식입니다. 무릎 아픈 것보다 꾀병 부리는 것처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저를 더 힘들게 했습니다. 고통은 단절과 고립에서 온다고 합니다. 세상에 홀로 있다는 느낌이 있을 때, 우리는 고통 안에 머물게 됩니다. 따라서 이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말할 필요 없이 ‘연결’을 깨닫는 것입니다. 혼자가 아님을, 함께할 누군가가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연결’을 통해서만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삶 안에서 단절과 고립은 계속 이어집니다. 육체뿐 아니라 특히 정신 안에서 강하게 주어집니다. 그래서 고통 속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연결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만남 안에서도 이 ‘연결’을 유념해 두어야 합니다. 고통 속에 있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이야기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연결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도 우리와의 연결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손을 잡아 주셨고, 또 함께해 주셨습니다. 이 연결을 위해서 오늘 복음에서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에 대해 그리고 사흘 만에 되살아는 부활까지 이야기해 주십니다. 혹시라도 각종 고통과 시련 안에서 주님과의 연결을 끊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주님께서 십자가 지신 것을 떠오르게 합니다. 즉, 주님과 연결되어 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주님과의 연결 없이 과연 주님을 따를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계속된 불평과 불만 속에서 더 힘든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우리는 주님과의 연결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먼저 주님과 연결해야 하고, 이웃과도 연결하면서 사랑의 관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고통의 삶이 아닌, 기쁨과 행복의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
![]() 오늘의 명언: 영웅이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낸 사람이다(로맹 롤랑). ![]() 사진설명: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