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 황준호 | 입력 2010.10.03 07:31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 전국 전세값은 가을 이사철의 절정을 맞으며 상승폭이 됐다.
3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전셋값은 0.4%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양주(1.2%), 동작구 (1.2%), 용인 기흥구(1.2%), 의왕(1.1%), 인천 중구(1.1%),
연기군(1.1%)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일산동구(-0.1%), 광주 동구 (-0.1%), 광주 광산구(-0.1%)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강북지역과 강남지역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 14개구 중 용산구(1.0%)는 이촌동 렉스아파트(460가구)의 재건축 이주 시작으로 이주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전셋값도 따라 오르고 있다.
은평구(0.8%)는 가을 이사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매매에서 전세로 전환하는 수요,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 등으로 물량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노원구(0.8%)도 각종 수요 증가로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강남 11개구 중 동작구(1.2%)는 4호선, 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 주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직장인 수요,
강남 지역과 인접한 강남권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 수요, 성남중·고와 숭의여중·고 등 전통적으로
학군수요가 많은 대방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요 등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경기 양주(1.2%)는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했으며, 용인 기흥구(1.2%)는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교통이 편리한 용인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셋값이 오르는 수순이다.
의왕(1.1%)은 세입자들의 재계약 선호, 인근 평촌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유입되는 수요가
많아 상승세다.
인천 중구(1.1%)는 인천항 내 세관, 항만청, 중국무역상 등 근로자들의 수요가 꾸준해 가격이 올랐다.
연수구(0.6%)는 가을 신혼부부 수요, 송도국제신도시 수요, 남동공단 근로자 수요 유입과 9월
송도국제학교 개교 등으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충청 연기군(1.1%)은 인근 청원군 오송 생명과학단지 기업들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다.
부산 사상구(0.9%)는 사상구에서 김해를 잇는 경전철의 2011년 4월 개통을 앞두고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증가하면서 상승했으며 수영구(0.7%)는 부산지하철2호선과 편의시설이 우수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수요 등으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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