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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즐거운하루를

by 로킴 2016. 10. 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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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 볼 때 푸른 하늘 아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볼 때 산다는 게 뭘까 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릴 때 나는 새삼스레 착해지려고 한다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 간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안의 대중가요에도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그런 가사 하나에도 곧잘 귀를 모은다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멀리 떠나 있는 사람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깊은 밤 등하에서 주소록을 펼쳐 친구들의 눈매를 그 음성을 기억해 낸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한낮에는 아무리 의젓하고 뻣뻣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해가 기운 다음에는 가랑잎 구르는 소리 하나에 귀뚜라미 우는 소리 하나에도 마음을 여는 연약한 존재임을 새삼스레 알아차린다. 이 시대 이 공기 속에서 보이지 않는 연줄로 맺어져 서로가 믿고 기대면서 살아가는 인간임을 알게 된다 사람이 산다는 게 뭘까? 잡힐 듯 하면서도 막막한 물음이다 우리가 알 수 있는 일은 태어난 것은 언젠가 한번은 죽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 생자필멸(生者必滅) 회자정리(會者定離) 그런 것인 줄을 뻔히 알면서도 노상 아쉽고 서운하게 들리는 말이다 내 차레는 언제 어디서일까? 하고 생각하면 순간순간을 아무렇게나 허투루 살고 싶지 않다 만나는 사람마다 따뜻한 눈길을 보내주고 싶다 한 사람 한 사람 그 얼굴을 익혀두고 싶다 이 다음 세상 어느 길목에선가 우연히 서로 마주칠 때 오 이아무개 아닌가 하고 정답게 손을 마주 잡을 수 있도록 지금 이 자리에서 익혀두고 싶다 이 가을에 나는 모든 이웃들을 사랑해 주고 싶다 단 한 사람이라도 서운하게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가을은 정말 이상한 계절이다 - 글 / 법정스님 - ............................................... 내 곁의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며 명상에 잠겨 보셔요 당신께서 건강해지시길 당신께서 편안해지시길 당신께서 행복해지시길 어디를 가나 항상 보호받으시길 어디를 가나 인정받으시길 어디를 가나 사랑받으시길 당신의 원이 다 이루어지시길 내 삶이 조금이라도 아름다울 수 있었던 것은 당신이 계셔서입니다 고마웠어요 정말로 고마웠어요 그리고 지금도 내곁에 있어주어서 고마워요 떠나지 않고 내 곁에 있어주어서 고마워요 내 편이 되어주어서 고마워요 부디 어디를 가나 항상 보호받으시길 어디를 가나 항상 인정받으시길 어디를 가나 항상 사랑받으시길 가슴속 깊은 원이 꼭 이루어지시길 - 혜민 두 손 모아 -
      (오늘의 꽃) 흰달맞이꽃 학명:Oenothera laciniata Hill 영문:Evening Primrose 분류군:Onagraceae(바늘꽃과) 쌍떡잎식물 도금양목 바늘꽃과 두해살이풀입니다.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며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에서 자란답니다. 오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며 꽃은 피고지고를 계속하여 상당히 긴 시간 꽃을 볼 수 있답니다. 달맞이하면 노랑색을 연상하게 되는데.. 외국에서 많은 종류의 꽃들이 들어와 분홍색의 낮달맞이와 황금달맞이, 애기달맞이. 그리고 지금 보시는 흰달맞이등 종류가 다양하답니다. * 달맞이꽃의 전설 * 옛날 어느 마을에 달구경하기를 몹시 좋아하는 예쁜 처녀가 살고 있었다. 그 처녀는 그 마음의 양반 집 아들과 혼약이 돼 있었는데, 어느 날 밤 달구경을 하다가 멋진 총각을 보았다. 처녀는 혼약이 된 양반 집 아들보다 이름도 성도 모르는 그 총각을 더 흠모하게 되었다. 마침내 혼약한 날이 되었지만 처녀는 혼인을 않겠다고 했다. 그래서 마을에서는 처녀에게 벌을 내리기로 하고 처녀를 험한 골짜기로 내쫓아 버렸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아무도 그 처녀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두 해가 지난 뒤 그 총각이 우연히 소문을 듣고 그 골짜기를 찾았다. 아무도 없는 그 텅 빈 골짜기에 이름 모를 꽃 한 송이가 자라고 있었다. 낮에는 시들어 있던 그 꽃은 달이 뜰 때쯤이면 활짝 피어나는 것이었다. 온종일 그저 달뜨기만 기다리고 있는 이 꽃. 겨우 두 해 밖에 살지 않는 이 꽃이 바로 달맞이 꽃이다. 달맞이 꽃말은 '기다리는 사랑' 이랍니다. when a child is born (나지리노 OST) - Michael Ho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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