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4.05)판단의 중요성.
2021년 4월 5일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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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마태 28,8-15 그때에 8 여자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다. 9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자들에게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다. 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11 여자들이 돌아가는 동안에 경비병 몇 사람이 도성 안으로 가서, 일어난 일을 모두 수석 사제들에게 알렸다. 12 수석 사제들은 원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한 끝에 군사들에게 많은 돈을 주면서 13 말하였다.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훔쳐 갔다.’ 하여라. 14 이 소식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더라도, 우리가 그를 설득하여 너희가 걱정할 필요가 없게 해 주겠다.” 15 경비병들은 돈을 받고 시킨 대로 하였다. 그리하여 이 말이 오늘날까지도 유다인들 사이에 퍼져 있다. ![]()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첫인상은 소통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인간의 심리 때문에 일단 형성된 첫인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저 역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첫인상에서 느낀 감정을 계속 만날 때마다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일에도 예외가 있듯이, 첫인상이 쭉 간다는 것 역시 분명 진리는 아닙니다.심리학에서 처음에는 비호감이었지만 자주 보게 되면 차츰 호감으로 변하는 현상을 ‘에펠탑 효과’라고 합니다. 19세기 말,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는 320m 철탑 계획은 당시 파리의 예술가와 시민들의 엄청난 반대를 가져왔습니다. 파리 한가운데에 엄청난 흉물이 탄생할 것이라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기념탑이 지어지면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어 갔습니다. 계속 보면서 탑의 모습에 익숙해지고 친밀감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이 탑이 바로 ‘프랑스’ 하면 떠오르게 하는 ‘에펠탑’입니다.사람의 첫인상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첫인상이 나빴어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면서 바뀔 수가 있는 것입니다. 조금씩 친밀해지는 과정이 편견을 벗겨버리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한 노력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하느님과 우리의 관계를 묵상해보았으면 합니다. 계속 만나면서 친밀감을 키우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만남에서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하느님과의 관계가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만날 수 있도록 우리의 노력이 정말로 필요합니다.예수님께서 자신의 무덤을 찾아온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에게 나타나셔서 부활하신 당신의 몸을 보여주십니다. 그 큰 사랑을 준 제자들에게 먼저가 아니라 여인들에게 먼저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면서 주님께 대한 사랑을 접는 것이 아니라, 죽음 이후에도 여전히 주님을 찾으면서 사랑을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주님과의 계속된 만남을 통해 주님을 알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 부활의 첫 목격자가 될 수 있습니다.하느님과 여러분의 관계는 어떠합니까? 편견과 부정적인 마음으로 그 관계를 깨뜨려서는 안 됩니다. 계속 만나고 대화를 나누면서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때 고통과 시련을 통해 하느님과의 관계가 깨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더 돈독한 관계가 될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던 복음의 여인들처럼, 우리 역시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충만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 ![]() 무덤을 열고 부활하신 예수님. ![]() 판단의 중요성. 전쟁은 어마어마한 손실과 희생을 초래합니다. 그래서 ‘평화’는 모두를 잘살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경제적 피해를 떠나서 인명 피해는 다시 복구할 수 없기에 절대로 전쟁이 나서는 안 됩니다.1983년 9월 26일, 당시 소련과 미국이 서로 전쟁할 뻔했던 엄청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는 냉전 시대의 긴장이 극에 달했을 때였지요. 소련(당시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합니다)의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 중령이 근무하고 있던 관제소에 비상경보가 울렸습니다. 미국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5기가 발사되었다는 긴급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곧바로 반격해야 우리 측의 피해를 줄일 수 있기에, 곧바로 소련에서도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그러나 페트로프 중령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제3차 세계 대전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순간 그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선제 타격으로 겨우 5기의 미사일만 쏘았다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어서 ‘조기경보시스템 오류’를 상부에 보고했고, 햇빛에 반사된 인공위성이 시스템 오류로 미사일로 오인했음이 밝혀졌습니다. 그의 판단으로 몇천만 명을 살린 것입니다.이렇게 판단은 매우 중요합니다. 판단의 원칙은 바로 상황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만 합니다. 여기에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더 정확하고 모두에게 유익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됩니다. ![]() 오늘 식목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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