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4.01)예수님을 잡으려고 했던 유다인들
2022년 4월 1일 사순 제4주간 금요일 |
복음 요한 7,1-2.10.25-30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를 돌아다니셨다. 유다인들이 당신을 죽이려고 하였으므로, 유다에서는 돌아다니기를 원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2 마침 유다인들의 초막절이 가까웠다. 10 형제들이 축제를 지내러 올라가고 난 뒤에 예수님께서도 올라가셨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게 남몰래 올라가셨다. 25 예루살렘 주민들 가운데 몇 사람이 말하였다. “그들이 죽이려고 하는 이가 저 사람 아닙니까? 26 그런데 보십시오. 저 사람이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데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최고 의회 의원들이 정말 저 사람을 메시아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27 그러나 메시아께서 오실 때에는 그분이 어디에서 오시는지 아무도 알지 못할 터인데, 우리는 저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28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29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30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17세기 바로크 음악의 대표 음악가로, ‘음악의 아버지’라는 호칭을 받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맞습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독일어: Johann Sebastian Bach)입니다. 그는 하느님에게 바치는 음악을 수없이 작곡했습니다. 많은 미사곡뿐 아니라, 마태오와 요한 수난곡도 너무 유명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의 삶은 하느님께 은총을 받지 못한 것처럼 보입니다. 11살에 고아가 되었고, 사랑하는 아내가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자녀를 20명이나 두었지만, 절반가량이 자신보다 먼저 하늘 나라로 갔습니다. 자신도 돌팔이 의사에게 받은 백내장 수술로 인한 시력을 잃었고, 수술 후 4개월 후에 뇌졸중으로 이 세상의 삶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아름다운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그가 살아있을 때는 인정받지 못해서 궁핍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았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그는 계속해서 하느님께 바치는 곡을 만들었습니다. 상실과 절망으로 점철된 삶 안에서도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아마도 내 뜻대로 삶이 흘러가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바흐처럼 하느님의 뜻을 보려고 노력한다면 어떤 상황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세상의 관점으로 보이는 행복보다, 하느님 안에서 보이는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예수님 시대의 사람들도 행복을 엉뚱한 곳에서 찾고 있었습니다. 이제 예수님께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르쳐야 할 중대한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군중 앞에서 거리낄 없이 자유롭게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을 제거하려는 적대자들은 이 예수님을 향해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이를 보고 사람들은 최고 의회 의원들도 메시아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품었습니다. 그들은 메시아가 성도 이름도 없이 언제 어디서 올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예수님이 어디에서 왔는지 잘 알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메시아가 맞다.’, ‘메시아가 아니다.’로 의견이 나뉘었습니다. 유다인들이 생각하는 메시아는 모세나 엘리야 같은 예언자였습니다. 그들도 기적을 행하기는 했지만, 기적보다는 민족의 지도자 역할을 맡을 메시아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혜성처럼 나타나 이스라엘을 굳건히 해서 세상에 떨칠 왕국의 건설자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우리도 과거 이스라엘 사람들과 같은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즉, 세속적인 만족을 가져다줄 주님으로만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우리와 함께하는 주님을 절대로 알아볼 수 없습니다. 참 기쁨과 행복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거대한 경계선은 단어 다섯 개로 표현할 수 있다. ‘내겐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라는 말이다(프랭클린 필드). 예수님을 잡으려고 했던 유다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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