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4.28) “또 그런다.”
2022년 4월 28일 부활 제2주간 목요일 |
복음 요한 3,31-36 31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32 그분께서는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33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참되심을 확증한 것이다. 34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신다. 하느님께서 한량없이 성령을 주시기 때문이다. 35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36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스포츠 경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응원하는 팀이 있었는데, 그날따라 최악의 경기를 하는 것입니다. 질 것이 뻔해 보였습니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고 그래서 텔레비전의 전원을 껐습니다. 저녁에 스포츠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분명히 졌을 것으로 생각했던 경기에서 막판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것입니다. 기분이 좋아지며 행복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의 이 감정은 응원하는 팀의 승리를 통해서 얻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근본적으로는 내 생각을 통해 얻은 행복이 아닐까요? 운동 경기 자체가 행복으로 이끈 것이 아니라, 경기를 바라보는 내 생각이 만든 것입니다. 자기 생각이 나의 감정을 만듭니다. 그래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바라보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라보면 분명 긍정적인 감정을 갖게 됩니다.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은 내 모든 부정적 감정의 원인이 되고 맙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지만, 상황이 안 되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이야기하십니다. 그런데 상황 자체가 바뀌는 일은 거의 없지 않습니까? 하지만 생각을 바꾸면 상황을 대하는 내 감정은 분명히 바뀌게 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해질 수 있는 이유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생각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나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내 생각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젯밤 꿈꾼 것을 두고 계속해서 연연하며 힘들어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꿈이니까 그냥 흘려버리는 것입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생각이 있다면, 이를 흘려버릴 수 있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께서 보내신 아드님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음을 두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른다고 하셨습니다. 하느님께 믿음을 두기가 힘들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믿지 못하게 하시는 것일까요? 아니었습니다. 내 생각을 믿지 않는 방향으로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집착하면서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별로 중요하지 않은 자리에 위치시킵니다. 결국 가장 우리에게 필요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내 생각을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책에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생각을 하게 될 때는 이렇게 말하라고 합니다. “또 그런다.” 그때 내 생각을 다시 전환할 힘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주님을 향한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노동은 인생을 감미롭게 해주는 것이지 결코 힘겨운 짐이 아니다. 걱정거리를 가지고 있는 자만이 노동을 싫어한다(빌헬름 브르만).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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