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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6.30)“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그리스도향기

by 로킴 2022. 6. 2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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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6.30)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2022년 6월 30일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복음 마태 9,1-8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배에 오르시어 호수를 건너 당신께서 사시는 고을로 가셨다. 2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3 그러자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고 생각하였다. 4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 5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6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그런 다음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7 그러자 그는 일어나 집으로 갔다. 8 이 일을 보고 군중은 두려워하며,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한 심리학자가 다음과 같이 실험했습니다. 두 그룹으로 나눠서 첫 번째 그룹은 ‘일을 좋아한다.’, ‘자신감이 넘친다.’ 등의 긍정적인 말을 외우게 했습니다. 두 번째 그룹은 ‘허풍이 심하다.’, ‘거만하다’ 등의 부정적인 말을 외우게 했습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문장들을 다 외웠다는 생각이 들 때, ‘누군가 문을 두드리지만 들어오지 않는다.’라는 글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글에서 제시하는 ‘문을 두드리고 들어오지 않는 사람’을 평가하게 했습니다.

긍정적인 말을 외운 사람은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반대로 부정적인 말을 외운 사람은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가 긍정적인 사람, 부정적인 사람으로 나뉘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실험이었습니다.

우리 주위에서도 이를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는 신부 중에 어떤 일이 있어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신부가 있습니다. 아마 늘 긍정적인 생각과 말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한 가지가 있습니다. 이 신부를 대부분 사람이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예수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단순히 ‘병을 고쳐 달라고 중풍 병자를 데리고 왔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도 주님께서는 다른 것을 보십니다. 바로 데리고 온 사람들의 ‘믿음’을 보십니다.

중풍 병자를 데리고 온 사람의 믿음은 어떤 것일까요? ‘그 누구도 고치지 못하는 중풍 병자이지만, 예수님만은 고쳐 주실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었습니다. 단순히 예수님께 데리고 왔을 뿐인데도 이를 믿음으로 보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을 긍정적으로 보시고는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병을 고쳐 주십니다.

예수님의 이 모습과 정반대로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이 자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율법 학자 몇 사람이지요. 그들은 ‘죄를 용서받았다’라는 말을 가지고서, 하느님을 모독하고 있다고 확대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부정적인 생각이 가져왔던 것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믿음 없는 자로 만들 뿐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 역시 구원의 대상으로 삼았지요. 그래서 이 중풍 병자를 고쳐 주심으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서 믿으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은 확실한 사실을 보고도 믿지 않습니다.

믿음은 무조건 주님 곁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계속하면, 주님 곁으로 갈 수 없습니다. 계속된 의심과 불평불만만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믿음은 안녕하십니까?




관심이란 곧, 나 아닌 타인에게 마음 한 자리를 내어주는 일입니다. 나 아닌 타인에게 내 시간을 내어 주고, 내 삶을 조금 나눠주는 일입니다(송정림).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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