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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11. 29)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신다.

그리스도향기

by 로킴 2022. 11. 2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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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11. 29)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신다.

2022년 11월 29일 대림 제1주간 화요일
                                            복음 루카 10,21-24

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2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2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서비스 기업인 ‘구글’의 뉴욕 사무실에는 간식 휴게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간식 휴게실로 인해 직원들의 건강이 나빠졌다는 말이 많아졌습니다. 휴게실에는 각종 초콜릿을 비롯한 견과류, 쿠키, 과자, 맥주 등이 잔뜩 있는데, 직원들은 물 한 번 가지러 왔다가 간식을 한 움큼 집어 가는 것입니다. 그 결과는 직원의 몸으로 나타났습니다. 허리둘레가 늘어났고, 체력은 떨어져 갔습니다.

간식 담당자는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간식인데, 오히려 건강이 안 좋아지니 미안한 마음과 더불어 걱정이 커졌습니다. 오랫동안의 고민 끝에 간식 담당자는 간식 위치를 바꿨습니다. 직원의 눈높이에 간식이 있어서 그 유혹을 물리치지 못한다고 판단해서, 눈높이 선반에는 생수를 놓고 설탕이 들어간 탄산수와 초콜릿 등의 간식은 냉장고 아래나 반투명 유리 뒤에 놓은 것입니다.

이렇게 위치를 바꾸고 7주가 지나자 직원들이 생수만을 주로 가져갔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허리둘레를 늘려주는 초콜릿이나 탄산수의 소비량이 엄청나게 줄어들었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대상이 달라지자, 행동도 변한 것입니다.

무엇을 바라보느냐가 중요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바라볼 것을 요구하십니다. 주님을 보는 사람은 자기 행동이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 것을 따르는 것이 아닌, 주님의 뜻을 따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감사의 기도를 바치십니다. 세상 안에서 지혜롭고 슬기롭다는 사람에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감추시고, 세상 안에서 어리석다는 말을 듣는 제자를 비롯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드러내시니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종말의 시간이 가까울수록 구원의 열쇠를 들고 계신 예수님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알아보고 따르는 제자들이 행복하다고 말씀하신 것이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나의 일상 안에서 알아보고 있을까요? 아니 주님을 잘 바라볼 수 있도록, 내 눈높이를 맞추고 있습니까?

이렇게 주님을 바라보는 사람에게 이사야 예언자는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라.’(이사 11,2)라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세상 안에서 지혜롭고 슬기롭다는 말을 들으려고 주님을 보지 않는 어리석은 우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은 주님을 바라보면서 구원의 길에 가까워지는 사람밖에 없습니다.



세상을 자세히 보면 할 말이 많아진다. 자기 삶이 자세히 보인다. 그 일상을 구체적으로 쓰면 글이고, 그리면 그림이다(김용택).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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