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25년 4월 6일/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사순 제5주일 |
✠ 요한복음.8,1-11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2 이른 아침에 예수님께서 다시 성전에 가시니 온 백성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앉으셔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3 그때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에 세워 놓고, 4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5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6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고소할 구실을 만들려고 그렇게 말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굽히시어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셨다. 7 그들이 줄곧 물어 대자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8 그리고 다시 몸을 굽히시어 땅에 무엇인가 쓰셨다. 9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나이 많은 자들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하나씩 떠나갔다. 마침내 예수님만 남으시고 여자는 가운데에 그대로 서 있었다. 10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고 그 여자에게,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단죄한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11 그 여자가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거대한 배가 많은 승객을 태우고 항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근처를 항해하던 다른 선박으로부터 지금 당신 배가 유빙 지대로 들어서고 있다는 다급한 전갈을 받습니다. 그러나 선박은 이 전갈을 그냥 무시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선박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정도 유빙 지대는 손쉽게 통과할 수 있다고 자신한 것입니다. 1시간 남짓 뒤, 또 다른 선박이 항로에 빙산이 떠다닌다고 전신(모스 부호)으로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시끄러워. 꺼져.” 이 배는 영화를 통해서도 잘 알려진, 1912년 4월 14일에 침몰한 ‘타이타닉호’입니다. 그 당시 안개가 너무 심해서 바로 앞에 있는 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바다가 파도 하나 없이 너무나 잔잔했기 때문입니다. 또 배 안에 망원경이 없어서 모든 것을 육안으로만 살펴야 했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배, 가장 튼튼한 배, 가장 화려하고 멋진 배…. 등의 수식어를 가지고 있었지만, 자만심이 엄청난 사고를 만들었습니다. 2,224명 탑승자 중에서 1,514명이 사망하게 됩니다. 자만심이 불러일으킨 대참사였습니다. 우리 스스로 대단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쉽게 판단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우리는 대단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만드신 이 자연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함을 보일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겸손함과 더불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예수님께 묻습니다. 율법에 따르면 돌로 쳐 죽이라고 했지만, 당시 로마제국의 통치하에서 누구든 직접 사형에 처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간음한 여자를 율법대로 돌로 치라고 하면 로마 행정법을 위반하는 것이고, 반대로 풀어 주라고 하면 율법을 어기는 것이 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라고 하십니다. 이번이야말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제거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 자만심이 한 여인을 죽음의 위험으로 몰아세우는 죄를 범하게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 앞에서 그들의 죄를 바라볼 수 있게 되어, 나이 많은 자들부터 하나씩 그 자리를 떠나게 됩니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주님께서도 단죄하지 않는데, 우리는 자만심을 가지고 나의 이웃을 너무나 쉽게 단죄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
오늘의 명언: 동기 부여는 성공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게 하는 연료와 같다(브라이언 트레이시). 사진설명: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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