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25년 7월 14일/
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
✠ 마태오복음.10,34─11,1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34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35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36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8 또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9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40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41 예언자를 예언자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예언자가 받는 상을 받을 것이고, 의인을 의인이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의인이 받는 상을 받을 것이다. 4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그가 제자라서 시원한 물 한 잔이라도 마시게 하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11,1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에게 다 지시하시고 나서, 유다인들의 여러 고을에서 가르치시고 복음을 선포하시려고 그곳에서 떠나가셨다. 행위는 존재를 따른다(Operari Sequitru Esse)라는 라틴어 격언이 있습니다. 사물은 존재하고 그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태워야 할 것이 있는데 여기에 물을 붓는다면 어떨까요? 이때에는 당연히 불이 있어야 합니다. 또 불을 꺼야 할 때 휘발유를 붓는다면 어떨까요? 역시 아니지요. 이때는 물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행위는 존재를 따릅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자녀로서 우리 존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것이 맞을까요? 하느님의 뜻이 담긴 사랑의 행동만이 우리 존재에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행동이 아닌, ‘선의 결핍’인 ‘죄’라는 행동을 합니다. 당연히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우리 존재에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행위가 존재를 제대로 따르지 않았을 때, 분열과 붕괴가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태워야 할 것에 물을 부어서 타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불을 꺼야 할 때 휘발유를 부어서 불을 더 키우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처럼 우리 행위는 하느님의 창조물에 걸맞게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 뜻이 가득한 사랑에 집중하며 사는 우리의 행위만이 우리 영혼을 분열시키지 않고, 또 붕괴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세상의 관점에 맞춰 사는 것이 정답인 것처럼 착각합니다. 남들도 다 그렇게 한다면서, 세상 안에서 나의 욕심과 이기심을 드러내면서 죄로 기울어집니다. 영혼은 커다란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 뜻에 따르는 우리의 행위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마태 10,34)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칼은 폭력을 의미하는 칼이 아닙니다.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칼이고, 죄로 기울어지는 갈등을 초래하는 것을 과감하게 잘라버리는 진리의 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을 우선하는 세상의 법칙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때로는 가족 간에도 분열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첫 번째 선택은 주님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은 합당하지 않다.”(마태 10,38)라고 하십니다. 로마 시대에 십자가는 극형의 상징이었지요. 결국 제자가 된다는 것은 고통, 박해, 자기 부정을 감수하고 주님을 따르는 삶을 의미합니다. 이런 사람만이 진짜 자기 목숨을 얻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참된 생명, 곧 하느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됨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나의 행위는 과연 어떠한가요? 주님이라는 거룩한 존재,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존재에 맞는 삶을 살고 있을까요? 우리의 과감한 결단이 요구됩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우선해야 할 것은 우리 행위가 따르는 존재인 주님이십니다. |
오늘의 명언: 만일 정치인들이 하느님을 흠숭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면, 이 세상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입니다(성녀 마더 데레사). 사진설명: 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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