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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신이 신앙인이라는 것을 드러내도록 합시다.

자연속으로쉼터

by 로킴 2005. 7. 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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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7월 12일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 오늘의 복음 마태오 11,20-24 그때에 예수께서 기적을 가장 많이 행하신 동네에서 회개하지 않으므로 그 동네들을 꾸짖으셨다. “코라진아, 너는 화를 입으리라. 베싸이다야, 너도 화를 입으리라. 너희에게 베푼 기적들을 띠로와 시돈에서 보였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재를 머리에 들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그러니 잘 들어라. 심판날 에 띠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오히려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 너 가파르나움아! 네가 하늘에 오를 성싶으냐?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베푼 기적들을 소돔에서 보였더라면 그 도시는 오늘까지 남아 있 었을 것이다. 그러니 잘 들어라. 심판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오히려 더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 ...................................................................................... 저는 서울에 갈 일이 의외로 많습니다. 방송국 일 뿐만 아니라, 단체 모임 때문에도 서울을 자주 방문하지요. 그런데 서울에서 제가 살고 있는 강화로 오다보면 곳곳에서 발견되는 특이한 이름의 간판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그 간판은 어느 닭 집 선전용인데요... 그 닭 집의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맛없으면 돈 안 받는 닭” 이 이름을 보고 ‘얼마나 맛에 대해 자신이 있으면 닭 집 이름을 이렇게 지 었을까?’라는 생각이 우선 들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한번 가봐야지 라는 다짐을 했었지요. 그런데 며칠 전, 드디어 그런 기회가 저에게 돌아왔 습니다. 성지로 청년 2명이 놀러 왔고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가는 도중에 그 집이 생각 난 것입니다. 장소도 정확히 모르면서 그 간판이 있었던 김포해안도로(일명 뚝방길)를 향해 갔습니다. 그쪽에서 이 간판을 많이 보았거든요. 그리고 가던 중에 닭 집 간판을 만났습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차에서 내려 간판 을 자세히 보니, 그 ‘맛없으면 돈 안 받는 닭’ 집은 성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간판을 볼 수 있도 록 아주 많은 곳에 간판을 설치했었던 것이지요. 저는 그 사실도 모르고, ‘그쪽에 간판이 있었으니까 그 근처겠지.’라는 생각으로 아주 엉뚱한 곳을 갔었던 것입니다. 닭 집을 엉뚱한 곳에서 찾고 있었던 저는 그 다음에 어떻게 했을까요? 다른 곳에서 식사를 했을까요? 아닙니다. 특이한 가게 이름 때문이라도 그곳 에서 식사를 하자고 주장을 했고, 저희는 힘들게 그 집에 가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 집은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 이름을 바꾸었던 것이지요. 하긴 저도 그 이름이 계속 기억하면서 힘 들어도 가지 않았습니까? 이런 모습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장사가 잘 되기 위해서 이 렇게 가게 상호도 바꾸면서 열심히 홍보를 하는데,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세 상에 전하기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는가?’ 가톨릭 신자인 것을 부끄러워하는 경우, 참으로 많이 목격되곤 합니다. 그래 서 공개적으로 자신이 천주교인이라는 것을 얼마나 많이 숨기는지요? 자신이 천주교인이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에 직면했을 때, 우리들은 그 순간을 피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식사 전 기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남의 이목을 생각해서 하지 않거 나 또는 남이 보지 못할 정도로 급하게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 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보니, 주일미사 역시 세상의 다른 일들에 밀려서 봉 헌하지 못하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주님께서 그토록 사랑하라고 말씀하셨기 에 당연히 천주교인이라면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사랑의 정반대 인 미움의 마음을 더 많이 간직하면서 사는 경우는 또 얼마나 많은가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심판날에 띠로와 시돈과 소돔 땅이 너희보다 오히려 가 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 도시에 살고 있었던 사람들은 주님을 알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 은 주님을 알고 있으면서도 천주교인답지 못하게 산다면 더 큰 벌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경고의 말씀인 것이지요. 성당 가는 순간, 또는 미사 가는 순간만 천주교인처럼 살아서는 안됩니다. 하루 동안 내게 주어진 24시간 모두를 천주교인답게 주님을 열심히 세상에 홍보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띠로와 시돈과 소돔 땅보다는 낫다는 소 리를 듣지 않을까요? ...................................................................................... 자신이 신앙인이라는 것을 드러내도록 합시다. ...................................................................................... 현명한 사람(‘무소유의 행복’ 중에서) 현명한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벼는 익을 수록 머리를 숙이고, 크고 곧은 대나무일수록 바람을 이기려 하지 않는다. 몸을 낮추어라. 세상에 나보다 못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옛날 초나라의 장저와 걸익은 비록 가난과 괭이를 벗삼아 살았지만 권력을 좇아 여러나라를 발랑하는 공자를 조롱했다. 다섯가지 곡식을 구분할 줄 모르는 사람은 그 뜻이 아무리 높고 신분이 귀 해도 역시 백수(白手)일 뿐이다. 빠다킹신부의 새벽을 열며 중에서.......
출처 : 비공개
글쓴이 : 익명회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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