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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독도야, 간밤엔 잘 잤느냐

보고걷고싶다

by 로킴 2008. 7. 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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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야, 간밤엔 잘 잤느냐

日과의 영토분쟁속 외로운 東海지킴이役꿋꿋

“波高가 길을 막아”1년에 45일 정도만 관광가능

매년 3.1절이 가까워 오면 주목받는 섬이 있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경상북도 울릉군/ 남면도동 일번지/ 동경 백삼십이/ 북위 삼십칠’이란 노랫말의 주인공. 바로 독도다. 한일 간의 계속되는 영토 분쟁 때문에 간간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만, 평소엔 새 말고는 찾는 이가 거의 없어 더욱 쓸쓸한 곳이다. 그럼에도 아름답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절절한 함성소리는 역사책 속에나 남아있지만 3.1절을 맞아 외롭지만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로 떠나보자.

독도는 멀고도 작은 섬이다. 울릉도에서 2시간 여를 배멀미에 시달려야 겨우 도착할 수 있다. 독도 경비대를 제외하곤 한 부부만 거주하고 있는 이곳엔 간단한 편의 시설 조차 없다. 유인등대와 어민숙소, 해양수산시설 그리고 돌이 전부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울릉도를 관광한 뒤 잠깐 들리는 형태로 독도를 구경하는 건 이 때문이다. 게다가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파고가 조금만 높아도, 날이 조금만 흐려도 독도에 들어가는 배는 운행되지 않는다. 독도는 우리에게 1년에 고작 45일 정도만 내어준다.

배를 타고 한참 달리다 보니 멀리 독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유 없이 가슴이 뭉클해진다. 바위 말고는 아무 것도 볼 게 없는 독도지만, 첫 발을 디디는 순간 깊은 감동이 다가온다. 잘 보존된 천혜의 자연환경 때문이라고 하기엔 표현이 모자라다. 작지만 늠름한 모습으로 모진 바닷바람과 파도를 견뎌온 독도다. 말 없이 ‘우리 땅’으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온, ‘우리의’ 독도다. ‘독도는 우리땅’을 부른 가수이자 독도 명예 군수인 정광태 씨는 “독도는 하늘과 바다의 신이 허락해야만 갈 수 있는 신비로운 곳이다. 가는 길이 험난하고 고생스러운 데도 자주 가는 이유는 이름 모를 뭉클함을 간직한 독도의 아름다움 때문”이라고 말했다.

독도를 여행할 때는 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개인적으로 독도에 가는 이들도 있지만, 울릉도 내 숙소나 뱃삯이 워낙 비싼 데다 배 운행 일정을 맞추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입도 관련 문의는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054-790-6645, 6647/ http://www.ulleung.go.kr)에 하면 된다.

▶울릉도의 비경

독도의 본섬 격인 울릉도도 놓쳐선 안될 빼어난 경치들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서면 남양3리에 위치한 통구미 거북바위가 대표적이다. 양쪽으로 산이 높이 솟아 있고 골짜기가 깊고 좁은 데다, 거북 모양의 바위가 마을을 향해 기어가는 형상이 통과 같다 하여 통구미(通龜尾)라 부르기도 한다. 이 거북바위에는 바위 위로 올라가는 모양의 거북이와 내려가는 거북이가 보는 방향에 따라 6~9마리 정도 더 있으며, 관광객들의 사진촬영 대상으로도 유명하다.

기암 절벽과 산봉우리가 멋진 울릉도에서 삼선암은 울릉 3대 비경 중 제 1경으로 꼽힌다. 멀리서는 2개로 보이지만 가까이 가면 3개로 돼있어 더 경이로운 삼선암에는 지상으로 놀러온 세 선녀에 대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의 빼어난 경치에 반한 세 선녀가 자주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하고 올라가곤 했는데, 한번은 놀이에 열중하다가 돌아갈 시간을 놓쳐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바위로 변했다는 내용이다. 나란히 붙은 두 개의 바위에는 풀과 나무가 자라고 있으나,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끝이 가위처럼 벌어져 있는 일선암에는 풀 한포기도 없다. 삼선암 중 이 바위가 막내선녀다. 막내선녀가 좀 더 놀다 가자고 조르는 바람에 하늘로 올라가는 시간을 놓친 탓에 옥황상제의 노여움도 가장 많이 샀고 풀도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울릉도엔 먹거리도 풍부하다. 오징어나 호박엿 외에도 갖가지 산나물은 뛰어난 맛과 질, 우수한 약효로 잘 알려져 있다. 봄철에 채취하는 식물은 대부분 식용이 가능하다. 삼나물, 고비, 명이, 울릉미역취, 전호, 땅두릅 등이 유명하다. 건산채는 연중 구입이 가능하고, 계절에 따라 생채를 도동부두 등지에서 판매한다.

김이지 기자(Mail-eji@heraldm.com)

[여행메모] 울릉도.독도탐방 여행 패키지 23만원

코레일(KORAIL)과 홍익여행사에서는 제89회 3.1절을 기념, 국토 최동단에 위치하고 있는 소중한 우리 땅 독도를 탐방하는 ‘울릉도.독도 탐방’ 여행상품을 마련했다. 29일 오후 22시 50분경 서울역에서 출발해 동해역 해돋이를 구경한 후 초고속 쾌속선 한겨레호를 이용, 독도에 입도해 경관 및 독도경비대의 모습을 둘러본 뒤 울릉도에서 1박을 하는 코스다. 둘째 날은 신비의 섬, 울릉도의 아름다운 비경을 육로일주로 보는 관광코스가 이어진다. 사자바위-공암-비파산-통구미-나리분지 등 유람선 일주 관광과는 또 다른 울릉도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독도박물관, 향토박물관, 약수공원 등을 관람하는 일정도 마련돼 있다. 총 1박3일 코스이며 요금은 대인 2인1실 기준으로 호텔의 경우 22만9000원, 여관은 21만5000원이다. 홍익여행사 (02)71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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