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5.15) “얘들아”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5.15) |
복음 요한 13,31-33ㄱ.34-35 방에서 31 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셨다. 32 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셨으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이제 곧 그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33 얘들아,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것도 잠시뿐이다. 34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길을 가다가 주인 잃은 지갑을 주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다음의 보기에서 선택해보세요. 1) 가까운 경찰서나 경비실에 맡긴다. 2) 모른 척 그냥 간다. 3) 지갑 속 현금 액수에 따라 1번 또는 2번을 선택한다. 아마 대부분 1번을 선택해야 한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1번을 선택했다가 곤란한 상황에 빠진 사람이 있습니다. 지갑을 주어 경비실에 맡겼는데 경찰서에서 연락이 온 것입니다. 지갑 주인이 지갑 안에 130만 원이 사라졌다고 주장하니 조사받으러 출석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선행을 베풀었는데 오히려 도둑으로 취급받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로, 이 사람은 법정까지 가게 되면서 1,300만 원을 변호사비로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 여러분에게는 오지 않을 것 같습니까? 그렇다면 위의 질문에 이제 몇 번을 선택하시겠습니까? 1번이 정답이라는 것은 분명한데, 2번을 선택해야만 할 것 같지 않습니까? 사실 이런 곤란을 겪을 확률은 높지 않습니다. 어쩌다 생겼던 단 한 번의 일을 기억하면서 선행을 포기해야 할까요? 어쩌면 선행을 하기 싫은 것이 아닐까요? 손해를 보더라도 사랑 실천에 적극적인 모습,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주신 새 계명인 ‘서로 사랑하여라.’를 실천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 죽기 전 마지막 순간에 하신 고별사 부분입니다. 당신의 떠남은 육신의 작별일 뿐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때이며, 하느님의 사랑이 널리 퍼지는 세상을 맞게 된다고 하시지요. 이로써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납니다. 이 모든 말씀에 주님의 사랑이 담겨 있음을 “얘들아”(요한 13,33)라는 호칭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아버지가 아들을 정겹게 부르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사랑하는 제자들이 더 좋은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 사랑하여라’라는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주님과 작별하고 나면 지금 당장은 주님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당신 없는 동안 주님과 함께 사는 방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랑 안에 주님께서 함께 계시며, 사랑으로 이 세상을 힘차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사랑으로 구원받게 됩니다. 사랑 실천에 주저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사랑을 실천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계속해서 만드는 우리입니다. 사랑과 멀어질수록 주님과도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은 주님과 진정으로 하나를 이루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가장 커다란 은총입니다. |
겸손을 배우려 하지 않는 자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O.메러디드). 서로 사랑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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