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5.14) “서로 사랑하여라.”
2022년 5월 14일 성 마티아 사도 축일 |
복음 요한 15,9-1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우리 인간의 이야기는 어떻게 끝날까요? 아주 간단합니다. ‘죽는다’로 이야기를 끝맺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 역시 ‘죽는다’로 끝납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삶은 아무것도 아닐까요? 아닙니다. 이야기가 남기 때문입니다. 삶에 관한 이야기로, 남아 있는 사람들은 서로 웃고 울면서 또 다른 이야기를 함께 나누게 됩니다. 삶을 이룬 이야기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단순히 이야기의 끝인 죽음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답게 만드는 좋은 이야기 만들기에 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사랑의 이야기를 잘 만드는 사람이 하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라고 주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죽음이 단순히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 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지금 나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과연 지금 어떤 이야기를 만들고 계십니까? 사람들은 드라마를 많이 봅니다. 특히 인기 있으며 화제성을 가져오는 드라마의 내용을 보면 뻔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내용입니다. 이런 특별한 내용에 사람들은 더 큰 사랑을 보냅니다. 우리의 삶도 그렇지 않을까요? 사랑을 실천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의 삶이 주님의 특별한 선택을 받을 것은 분명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이 우리를 사랑하시듯 우리 역시 서로 사랑할 때 우리의 사랑 안에서 당신을 드러내신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그분께서 내리신 사랑의 계명을 끝까지 지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주님과 함께하게 되면 결국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일이 훨씬 손쉽게 됩니다. 지금은 사랑의 실천에 어려움을 느끼고 힘들다고 한숨을 내쉴 수도 있지만, 그 나라에 들어가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그렇게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실천해야 한다는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7)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 안에서만 충만한 기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무는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의 사랑이 얽히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훌륭한 이야기가 나오게 됩니다. |
리더는 혼란에서 단순함을, 불화에서 조화를, 어려움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사람이다(아인슈타인). 성 마티아 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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