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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5.19)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그리스도향기

by 로킴 2022. 5. 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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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5.19)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2022년 5월 19일 부활 제5주간 목요일
                                           복음 요한 15,9-1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피츠버그 대학 학자들은 관심과 외로움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은 건강 악화와 조기 사망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 상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사회적 접촉을 장려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거의 없다.”

그러면서 관심 기울이기 운동을 제시했습니다. 다른 사람에 관한 관심과 배려를 하루 20분씩 하는 것입니다. 2주 후, 성실히 이 운동을 따른 사람은 외로움을 덜 느끼고, 외롭다는 느낌이 1/4 정도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외롭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외로움은 자신의 감정입니다. 실제 혼자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물론 자기 주변 사람들이 알아서 날 배려해주고 관심을 주면 좋겠지만, 어지간해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자기 먹고 살기에도 바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다른 이에게 관심과 배려를 베푸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로써 자신을 외로움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나’를 스스로 살리는 것입니다. 관심과 배려라는 사랑은 ‘나’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셨던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요한 15,9)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느끼는 것은 내 편이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진정한 내 편은 ‘나’뿐입니다. 부모, 형제 역시도 따지고 보면 ‘나’가 아닙니다. 그래서 가정 안에서도 외로움과 고립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순간에서도 우리 편이 되어서 사랑을 주십니다. 그리고 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야 외로움과 고립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머물 수가 있을까요? 우리도 사랑을 실천해야지만 가능합니다. 사랑할 때, 우리는 주님과 진정한 일치를 이룰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랑 받기만을 생각합니다. 어쩌면 사랑이 아닌 자기 욕심과 이기심만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당연히 상대의 사랑을 느낄 수가 없고, 그 사랑 안에 머무를 수 없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고, 그 사랑에 머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역시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을 통해 우리의 외로움과 고립에서 벗어나 기쁨이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의미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5,11)



당신이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오늘 한 사람이라도 기쁘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하라(니체).





너희 기쁨이 충만하도록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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