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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6. 2) “사람이 참 한결같다.”

그리스도향기

by 로킴 2022. 6. 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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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6. 2) “사람이 참 한결같다.”

2022년 6월 2일 부활 제7주간 목요일
                                            복음 요한 17,20-26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거룩하신 아버지, 20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21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22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23 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시고, 또 저를 사랑하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24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 창조 이전부터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시어 저에게 주신 영광을 그들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25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저는 아버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도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6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사람은 안 변한다”라는 말을 씁니다. 이 말을 직접 듣게 된다면 기분이 좋을까요? 부정적인 특질에 대해 체념하는 듯한 표현으로 주로 쓰기에 좋게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도 있습니다.

“사람이 참 한결같다.”

변함이 없다는 말입니다. 앞의 “사람은 안 변한다”라는 말과 다른 뜻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말의 주인공이 자신일 때는 기분이 좋아지게 됩니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하는 긍정적인 특질을 바라보며 쓰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뜻이지만 좋아하는 말이 될 수도 있고, 또 반대로 싫어하는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내 생각과 달리 상대방이 다른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며, 상대방 말을 오해하는 것도 어렵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말과 행동입니다. 그래서 더 조심히 말과 행동을 해야 합니다. 문제는 아무리 조심해도 오해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믿는 상대에 대해서 우리는 관대해집니다. 믿음이 깨졌을 때 무조건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지, 믿음이 굳게 세워져 있을 때는 무조건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이 믿음의 관계를 주님께서는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느님 아버지께 믿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십니다. 이 기도의 내용에는 믿고 있는 제자뿐이 아니라, 장차 모든 시대의 모든 장소에서 믿는 이들의 공동체 곧 교회를 이룰 사람들까지 기억하고 계십니다. 당신을 믿는 모든 이들이 하나가 될 수 있기를 청합니다. 믿음의 관계 만들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과 믿는 이들 모두가 굳은 믿음의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면, 세상의 어떤 어려움에서도 희망을 간직할 수 있게 됩니다.

제1독서를 보면, 바오로에게 주님께서 나타나셔서 이런 사명을 전달해주시지요.

“용기를 내어라. 너는 예루살렘에서 나를 위하여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사도 23,11)

주님과의 일치를 이루는 믿음의 관계를 형성한 사람은 끊임없이 “용기를 내어라.”라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이 말씀에 희망을 만들어가면서 힘차게 주님 뜻에 맞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어떻게 믿음의 관계를 만들 수 있을까요? 먼저 믿어야 합니다. 믿어야 좋은 관계에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불평불만만 던지지 말고, 먼저 믿어보십시오.



석수가 101번째 망치질로 바위를 깨뜨렸다면, 이는 101번째 망치질이 아니라 지금까지 두드린 100번의 망치질의 결실이다(제이콥 리스).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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