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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음악 2월 6일(월)*▲‘성악 트롯’ 도전기 ①◼손태진

즐거운하루를

by 로킴 2023. 2. 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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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음악 2월 6일(월)*

▲‘성악 트롯’ 도전기 ①

◼손태진

 

◀꽃이 핀다

*팬텀싱어 1

◾손태진✕김현수

◀미워도 다시 한번

*‘불타는 트롯맨’ 1라운드

◀정 주지 않으리라

◾손태진✕오송✕황준

◀가라지

*1대1 라이벌전

◀그 겨울의 찻집

*패자부활전

◀불타는 디너쇼-트롯파이브

◾손태진✕공훈✕남승민

✕박현오✕전종혁

◄그대 없이는 못 살아

◄당신이 원하신다면

◄Sweet Dream

◄Take on Me

◄빙글빙글

◀타인

*내일 방송분 선공개

 

◉맑고 파란 하늘에 떠 오른

대보름달을 어제 만났습니다.

미니 보름달이라고 하지만

공중에 떠 있을 때 이야기고

달이 뜰 때는 서너 배 크게 보여

이름 그대로 크고 둥근

대보름달이었습니다.

동네에서 달집태우기

행사까지 펼쳐져

대보름 분위기가 넉넉했습니다.

각자가 실어 보낸 소원을

보름달이 잘 들어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두 개의 방송사의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이

치열한 경쟁 속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쪽은 10% 중반대 시청률,

다른 한쪽은 20대 초반대의

시청률로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래 좀 한다는 재야급

선수들이 대거 나선 느낌입니다.

‘미스터 트롯 1’의 결과로

스타급으로 떠 오른

임영웅에서 영탁, 이찬원

김호중, 장민호, 정동원 등의

화려한 활약이 이들에게

출사표를 던지도록 만드는데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입니다.

 

◉각자 이런저런 사연을

가지고 출전했겠지만

그 가운데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성악가 두 명의 등장에

특히 관심이 쏠립니다.

그것도 뛰어난 실력으로

꽤 이름을 얻은 성악가입니다.

한 사람은 팬텀싱어 시즌 1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의

베이스바리톤 손태진입니다.

다른 한 사람은

팬텀싱어 시즌 3의 3위 팀인

레떼 아모르의 베이스바리톤

길병민입니다.

두 사람 모두 서울대 음대

출신입니다.

 

◉흔히 음악 장르를 얘기할 때

‘클래식에서 트롯까지’라는

말을 사용하곤 합니다.

양쪽 끝에 떨어져 있을 정도로

서로 크게 다른 영역의 음악으로

인식돼왔다는 얘기입니다.

트롯(Trot)은 폭스트롯(Foxtrot)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

지금은 한국의 독특한

음악 장르가 됐습니다.

그래서 트롯의 종류도 많습니다.

올드 트롯, 정통 트롯, 엘레지 트롯,

블루스 트롯, 발라드 트롯, 댄스 트롯,

R&B 트롯, 록 트롯에 댄스 트롯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장르가

접합돼 있습니다.

여기에 이제 ‘성악 트롯’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성악 트롯의 길은 이미

‘미스터 트롯 시즌 1’에서

김호중이 앞서 닦아 놓았습니다.

테너인 김호중은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서고 싶어서,

그들 속에서 노래하는 가수로

불리고 싶어서 트롯 가수에

도전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선택에 태클을

걸지 말라는 의미인지

‘내 인생에 태클을 걸지 마’를 들고

나와서 시작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대규모의 팬덤을 지닌 스타로

트롯과 파파로티의 합성어인

‘트바로티’란 이름까지 얻었습니다.

이번 두 사람의 도전이

김호중에 이은 성공으로 이어질지

그들의 도전 과정을 따라가 봅니다.

두 사람은 이미 팬텀싱어를 통해

크로스오버 음악의 영역으로

들어선 성악가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여러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손태진입니다.

 

◉손태진 하면 항상 제일 먼저

떠오르는 노래부터 들어보고

시작합니다.

팬텀싱어 시즌 1 듀엣 대결에서

테너 김현수와 함께 부른

‘꽃이 핀다’입니다.

2015년 케이윌의 발라드입니다.

계절이 돌고 돌아 봄아 오듯이

가슴속에 묻어둔 그리움도

다시 피어난다는 김이나가 쓴

시린 가사의 노래입니다.

두 사람의 멋진 화음과 감성에

당시 김문정 감독은 눈물을 흘렸고

성악가 손혜수는 두 사람이

최후의 4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예상대로 두 사람은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로 시즌1에서 우승했습니다.

아직 꽃이 필 때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그리움의 꽃은 꼭 봄을

기다려야 하는 건 아닙니다.

https://youtu.be/9ECyqGi8E5Y

 

 

 

◉손태진은 17년간

싱가포르에서 살면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서울대 음대에 들어가 성악을

전공했습니다.

특히 그의 안정적인 저음은

성악계에서도 평가가 높습니다.

영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중국어가 가능한 멀티링구얼

(MultiLinguual)입니다.

그런데도 한국어 발음도 정확하고

문장력도 뛰어나 국제 경쟁력 있는

귀한 재목입니다.

그래서 그의 트롯 도전은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트롯의 피가 흐른다'는

‘불타는 트롯맨’ 첫 무대 소감과

그의 첫 번째 노래

남진의 ‘미워도 다시 한번’을

만나봅니다.

https://youtu.be/EeusLRRLSgA

 

 

 

◉손태진의 할머니가

가수 심수봉의 언니입니다.

1회전에서 함께 올인을 받은

황준, 오송과 함께 꾸미는

‘3인용’ 무대를 만나봅니다.

춤과 율동으로 호흡을 맞춰가며

노래에 적응하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세 사람이 꾸미는

유지나의 ‘정 주지 않으리라’

무대입니다.

https://youtu.be/cAf9BgOlrJM

 

 

 

◉일대일 라이벌전에서는

나훈나의 노래 ‘가라지’를

골라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통 트롯 가수인

정다한과의 대결에서

초박빙 승부로 패배합니다.

국민대표단 평가는 146대146 동점,

연예인 평가 6대7로 졌습니다.

성악 베이스를 기본으로 한

단단한 음색으로

트롯을 나름의 색깔로 재해석했습니다.

하지만 트롯에 완전 녹아들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https://youtu.be/BsX8VDTkuqA

 

 

 

◉손태진은 패자부활전에서

조용필의 트롯 곡

‘그 겨울의 찻집’을 불러

3회전에 진출합니다.

손태진만의 고급스런 트롯

장르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겠다는

칭찬도 따라왔습니다.

https://youtu.be/W00mpp_9drc

 

 

 

◉그리고 3차전 1라운드

팀 메들리 대결은 특히 손태진의

역량이 돋보인 무대였습니다.

그가 이끄는 ‘트롯파이브’는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손태진과 공훈 남승민 박현호

전종혁 등 5명이 팀원입니다.

서른다섯 살의 손태진은

팀의 맏형으로서 편곡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팀원들의 화음 연습을 도왔습니다.

완벽한 트롯 무대를 꾸미는데

심혈을 기울여 트롯 원석인

팀원들을 트롯 보석으로

만드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화음이 돋보인 패티킴의

‘그대 없이는 못 살아’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의자 퍼포만스를 동원한

배일호의 ‘당신이 원하신다면’이

펼쳐집니다.

‘친정엄마’ 이중창에 이어

올드팝 두 곡,

Sweet Dream(달콤한 꿈)과

Take on Me(나를 받아줘요)가

등장하고

나미의 ‘빙글빙글’로 마무리됩니다.

13분 남짓 긴 영상이지만

느긋한 마음으로 지켜보면

금방 지나갑니다.

https://youtu.be/7EaiYE20fyc

 

 

 

◉내일 방송될 8회차

손태진의 노래가 어제

짧게 선공개됐습니다.

엘리지 트롯의 장인 이미자가

1994년 35주년 기념음반에 담은

애절한 이별 노래 ‘타인’입니다

미리 만나보는 내일 방송분입니다.

https://youtu.be/MlzIdBgJrww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은

손태진입니다.

그래도 벌써 팬이 많이 생겨

팬덤 층이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대국민 응원 투표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회가 진행될수록 점차

트롯에 적응해가는 그가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지었으면 합니다.

단단한 바탕 실력을 지닌

트롯맨의 등장은

대중음악계에도, 대중에게도

플러스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배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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