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25년 3월 31일/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그리스도향기

by 로킴 2025. 3. 31. 07:22

본문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25년 3월 31일/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사순 제4주간 월요일
✠ 요한복음.4,43-5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를 43 떠나 갈릴래아로 가셨다.
44 예수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증언하신 적이 있다.
45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가시자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그들도 축제를 지내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님께서 축제 때에 그곳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기 때문이다.
46 예수님께서는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래아 카나로 다시 가셨다. 거기에 왕실 관리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카파르나움에서 앓아누워 있었다.
47 그는 예수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와, 자기 아들이 죽게 되었으니 카파르나움으로 내려가시어 아들을 고쳐 주십사고 청하였다.
48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49 그래도 그 왕실 관리는 예수님께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51 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마주 와서 아이가 살아났다고 말하였다.
52 그래서 그가 종들에게 아이가 나아지기 시작한 시간을 묻자, “어제 오후 한 시에 열이 떨어졌습니다.” 하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53 그 아버지는 바로 그 시간에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것을 알았다. 그리하여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
54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시어 두 번째 표징을 일으키셨다.


어느 심리학 책에서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의 황금 비율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비율은 ‘1.6:1’이었습니다. 전에 다른 책에서 ‘3:1’의 비율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을 읽었었는데, 이 책은 그보다 훨씬 낮은 비율이었습니다. 3:1은 조금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1.6:1은 어떤가요? 이 정도라면 충분히 할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긍정과 부정이 교차합니다. 그런데 딱 0.6만큼의 긍정이 더 있으면 잘 살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계속 긍정만 있어야 잘 사는 것으로 잘 사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부정보다 조금 더 긍정의 마음만 있으면 잘 사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하니 희망을 품게 됩니다.


오랜만에 만난 후배 신부에게 “요즘 어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냥 그렇죠. 뭐.”라고 답합니다. 부정부터 시작하는 모습에서 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저 역시 이런 모습을 자주 보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제게 “요즘 어때?”라고 물으면, 곧바로 “너무 좋아.”라고 말합니다. 긍정부터 말해야 1.6:1의 황금 비율을 지킬 가능성이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많은 이가 말씀하십니다. 이를 위해 나의 시작되는 말만큼은 긍정으로 해 보면 어떨까요? 황금 비율 도달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이 세상을 행복하고 기쁘게 살 수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깨달음을 가진 사람만이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바칠 수 있게 됩니다.


갈릴래야 카나에서 왕실 관리가 카파르나움에 앓아누워 있는 자기 아들을 고쳐 달라고 청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지요. 그래도 이 왕실 관리는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라고 청합니다. 여기에 이렇게 답하십니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요한 4,50)


카파르나움까지 직접 내려가 주지 않는 예수님께 불평불만을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자기 지위를 이용해서 강제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왕실 관리는 이 말씀을 믿고 떠나갑니다. 부정이 아닌 긍정으로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그 결과는 아들의 건강으로 나타났습니다.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마음을 내려놓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먼저 믿는 자세가 필요했습니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라며 예수님 말씀을 믿은 것은 요한복음 안에서 드러나는 가장 높은 신앙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표징과 이적을 떠나 말씀 자체에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주님께서는 더 큰 은총으로 다가오십니다.


오늘의 명언: 힘은 이기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서 나온다(저머니 켄트).
 


사진설명: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