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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25년 4월 10일/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그리스도향기

by 로킴 2025. 4. 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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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25년 4월 10일/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사순 제5주간 목요일
✠ 요한복음.8,51-59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5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52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그러하였는데, 당신은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고 있소.
53 우리 조상 아브라함도 죽었는데 당신이 그분보다 훌륭하다는 말이오? 예언자들도 죽었소. 그런데 당신은 누구로 자처하는 것이오?”
5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나 자신을 영광스럽게 한다면 나의 영광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너희가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하고 말하는 바로 그분이시다.
55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 나도 너희와 같은 거짓말쟁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분을 알고 또 그분의 말씀을 지킨다.
56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57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은 아직 쉰 살도 되지 않았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다는 말이오?”
5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59 그러자 그들은 돌을 들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숨겨 성전 밖으로 나가셨다.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문제 하나를 내 보겠습니다. 잘 생각하고 대답하시길 바랍니다.


“한 아이가 책상 앞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책상 위에 튀어나와 있는 못을 발견합니다. 잘못하다가는 다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책상 위에 마침 못을 뽑을 수 있는 장도리가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 옆에는 친구가 앉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많은 이가 대답하지 않습니다. 평소라면 그냥 장도리로 못을 뽑아 버릴 텐데,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문제라는 말에 또 잘 생각하라는 말에 대답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실 정답은 단순했습니다. 원래의 생각대로 장도리로 못을 뽑아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잘 뽑히지 않으면 옆의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간단하지만 복잡하게 생각하면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도 이렇지 않을까요? 이것저것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냥 실천하면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직접 모범으로 보여주신 사랑을 실천하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저 사람이 내게 해 준 것을 따지는 사랑이 아니고, 내가 받을 사랑을 기대하면서 하는 사랑이 아니라 그냥 실천하는 사랑인데 우리는 이것저것 따지며 복잡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유익한지를 힘주어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요한 8,51)


이 말씀만 하셨던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늘 나라의 표징을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이로써 “나는 그분을 알고 또 그분의 말씀을 지킨다.”(요한 8,55)라는 말씀을 드러내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들의 관점으로 또 세상의 관점으로만 생각하면서 주님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를 말하면서 계속해서 따져 묻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돌을 들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합니다.


주님의 말씀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것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직접 보여주신 사랑의 삶을 살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만이 하느님 나라에서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


과거 유다인들이 보였던 닫힌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 마음을 활짝 열어야 삶을 단순하게 만들면서 주님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누군가를 진심으로 도우면 반드시 나 자신이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삶의 아름다운 보상 중 하나이다(에머슨).


 
사진설명: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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