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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8월 11일 목요일 성녀 글라라 동정 기념일(마태 18,21-19,1)

그리스도향기

by 로킴 2005. 8. 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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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1일 목요일 성녀 글라라 동정 기념일(마태 18,21-19,1) 김기성 다니엘 신부 [정영훈 신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일곱 번 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 하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용서. 누군가를 진정으로 용서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우리에게도 어려운 일이지만, 여름밤 텔레비젼에 자주 나타나는 온갖 재주를 부리는 귀신에게도 잘 안 되는 일이 있다면 이 용서하는 것입니 다. 왜냐하면 하얀 소복을 입은 처녀 귀신들이 품고 나타나는 이 원한이라 는 것이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했기에, 그것도 죽고 나서도 용서하지 못했기에 생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용서가 참 잘 안됩니다. 한두 번 조금 되는 것 같다가도 마지막에 가서는 “이것만은 절대 용서 못해 아니 안 해”라고 하고 맙니다. 이런 우리들에게 예수님은 “일곱 번 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 라도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는 하느님 나라는 용서의 나라이고, 그래서 하느님이 우리 사람 들을 용서해주시듯이 우리들이 서로 용서해야한다고, 하느님 나라의 시 민들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을 용서하기 위해서 우리는 다음의 두 가지를 명심 해야 하겠습니다. 첫째는 내가 먼저 큰 용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내 자신의 잘못은 그 옛날 유다인들 처럼 오늘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님 손과 발에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아버 지 저 사람들을 용서 하소서”라고 세상을 용서하신 예수님이 내 자신 의 많은 잘못을 용서해 주십니다. 우리가 거저용서 받았으니 거저 용서 해야겠습니다. 두 번째는 용서는 시간이 필요기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잘못하면 마음에 상처가 생깁니다. 큰 상처는 흉터를 남기기도 합니다. 몸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후시딘이라는 연고라면 마음의 상처를 치료 하는 것은 용서라는 연고입니다. 그런데 한번 발라서는 잘 아물지 않는 상처가 마음의 상처입니다. 이제는 나았겠지 싶어도 어느새 덧나서 고통을 주는 것이 마음에 난 상 처입니다. 끊임없이 용서하고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자세, 즉 기도하는 자세로 용 서해야겠습니다. 용서를 시작합시다. 상처 준 사람이 나에게 용서를 청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용서를 해 줍시다. 쉽지 않는 일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우리를 먼저 용서해주셨고, 또 용서의 모범을 보여주 셨기에 용서를 시작합시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용서를 시작하면 우리는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되어가 는 것입니다. 우리의 잘못은 끊임없이 예수님의 손과 발에 못 자국을 만듭니다. 대화성당 김다니엘신부의 강론
출처 : 비공개
글쓴이 : 익명회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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