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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8월 10일 수요일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요한 12,24-26)

그리스도향기

by 로킴 2005. 8. 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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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0일 수요일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요한 12,24-26) 김기성 다니엘 신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아끼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목숨을 보존하며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말씀은 신약의 말씀 가운데 듣는 이에게 큰 쇼크를 주 시고 계십니다. “한 알의 밀알”이라고 하는 것은 그것이 안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것으 로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이며, 그 자체로는 열매도 맺지 못하는 것입니 다. 이 “밀알”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차갑고 거칠고 더럽고 냄새나 는 땅에 떨어져 무덤 같은 흙 속에 매장되어 썩음으로써 비로소 싹이 나 고, 줄기와 잎이 나고, 꽃이 피어 열매 맺게 되는 것처럼 우리에게 주어 져 있는 이 목숨도 생명이라는 것도 삶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자기 자 신을 찾지 않고 봉사와 희생을 통해 삶의 결실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 다. 따라서 영생을 얻고 그곳에 이르는 참다운 삶이란 또한 주님과 타인 을 위한 헌신적인 희생과 죽음을 통해서만이 가능할 것입니다. 자기 생명을 아끼는 사람을 이기주의와 안전하고 편안한 것만을 찾는 자 의 모습, 이 두 가지 모습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현세 생활의 번영과 풍요를 현재 내가 누리고 있다면, 그것 역시 누 군가가 나보다 먼저 자신의 능력과 삶을 대담하게 써버린 그 결과의 혜택 일 것입니다. 바로 자신이 그 결과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누가 땀 흘리고 긴장하기를 피하고 자신의 안이함만 찾는다 면, 그것은 당장은 좋을지 모르나 자신과 주위 자신들에게 장차 크나큰 짐이 되는 것이며 보람 있는 삶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에게 새로운 인생관을 제시하신 것입니다. 즉 현세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정복과 권력의 장악, 지배와 자기만족, 부의 축적을 영광이라고 하지만, 예수께서는 자신의 십자가를 영광이라고 제시 하신 것입니다. 하느님과 사람에게 대한 사랑의 봉사와 희생, 이러한 십자가의 희생 없이 그리스도의 부활에 영광을 참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일상생활을 그리스도의 십자가 정신으로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대화성당 김다니엘신부의 강론
출처 : 비공개
글쓴이 : 익명회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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