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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8월 1일 월요일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그리스도향기

by 로킴 2005. 8. 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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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일 월요일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마태 14,22-36)김기성 다니엘 신부 [오창열 신부] 예수님께서 ‘물위를 걸으신 기적’은 자연과 물리적인 법칙을 넘어서는 세 가지 사건을 담고 있습니다. ① 예수님이 물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심 ② 베드로에게 물위를 걷게 하심 ③ 바람과 풍랑을 잠잠하게 하심 등입니다. 제자들이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 가다가 역풍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은 밤을 새워 기도하시다가 새벽녘에 풍랑에 시달리던 제자들에게 로 다가가십니다. 배를 타고 가신 것이 아니라 물위를 걸어가십니다. 제자들은 물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유령’으로 착각했습니다. 제자들은 풍랑에 시달리고 있었고 동시에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나다. 안심하여라. 겁낼 것 없다.”고 하시며 제자들을 안심 시켜 주십니다. 제자들이 타고 있던 배는 흔히 교회 공동체를 상징합니다. 선장이나 항해사가 없는 배가 풍랑을 만나게 되면 더욱 위험한 법입니다. 주님과 멀리 떨어져 있는 생활은 시련과 역경의 풍랑에 휩싸이기 마련입 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런 위험을 못 본 체 하지 않으십니다. 도움과 구원의 손길을 뻗어 주십니다. 교회 공동체나 우리 인생살이에도 시련과 어려움이 상존합니다. 그러나 시련과 어려움을 당할 때, 우리는 홀로 외롭고 쓸쓸하게 투쟁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시며 구해 주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며 힘이 되어 주십니다. 베드로는 용맹하고 급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드로는 물위를 걸어오신 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고는 자기도 물위를 걸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물위를 걸을 수 있도록 해 주십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물위를 걷다가 “거센 바람을 보자 그만 무서운 생각이 들어 물에 빠져 버리고 맙니다.” 예수님은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말씀하십니다. “왜 의심을 품었느냐?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베드로는 자기 시선을 주님께 향해 두며 물위를 걸었지만, 거센 바람이 일으키는 풍랑을 바라보자 물에 빠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신앙생활은 시련과 역경, 고통과 곤란을 면제해 주지 않습니다. 어찌 보면, 신앙생활은 ‘물위를 걷는 것’과 같습니다. 풍랑 가운데서는 ‘물위를 걷는 것’이 최고로 안전한 것처럼 보이지만, 물에 빠질 위험성도 항상 뒤따르는 법입니다. 그런 위험 가운데서 안전한 항해를 해야 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여정입니 다. 불행과 어려움을 당할 때 거기에만 연연하면 풍랑에 휩싸이고 맙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도움의 손길을 주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의탁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믿음은 시련과 고통 가운데서 빛을 발하는 법입니다. 그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그런 믿음이 풍랑 가운데서 물위를 걷게 합니다. 그래서 믿음은 우리에게 가장 안전한 항해를 보장해 주고, 설사 우리가 물에 빠진다 해도 헤어날 수 있게 해 줍니다.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그쳤습니다.” 예수님이 함께 계시면, 그 어떤 폭풍과 풍랑이 일어도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습니다. 제자들이 위험 중에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바로 그 순간에 주님께서 다가 오셨고 그들을 위험에서 구해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시련과 고통 중에 도움이 필요하면 주님께 청해야 합 니다. 도움을 청하면 주님께서 구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시련과 고통 중에 있는 것을 보고 즐기시는 분이 아니십니 다. 어떻게든 도와주시려고 하시고, 우리를 구해 주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신 분이십니다. 대화성당 김다니엘신부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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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익명회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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