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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8월 2일 연중 제18주간 화요일(마태 15,1-2.10-14)김기성 다니엘 신부

그리스도향기

by 로킴 2005. 8. 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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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일 연중 제18주간 화요일(마태 15,1-2.10-14)김기성 다니엘 신부 [오상선 신부] 어제는 제자들에게 산에 가자 하시더니 오늘은 바다로 가자시네. 그러시면서 오늘은 너희들 먼저 가라 하시네. 당신은 나중에 가겠다고... 제자들은 큰일 뒤의 휴식이라 신날 수밖에... 그런 예수님이 나중에 가게 된 이유는 참 기가 막힌다네. 제자들은 오늘 수고했다고 쉬러 보내시고 당신이 군중들을 돌려보내는 뒷치닥거리를 다하시기 위해서였다네. 어디 그 뿐인가! 오늘 당신이 보여주신 오천 명을 먹이신 엄청난 기적에 아버지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어서 산에 들어가셔서 아버지를 만나고 감사기도를 드리시기 위해서였다네. 제자들은 천방지축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처럼 쉬러 가기 급급했는데 그분은 참으로 자상도 하시지... 어머니처럼 뒷치닥거리를 다하시고 제자들은 쉬게 하시니... 언제 우린 주님을 닮을 수 있을까? 언제 우린 어머니를 닮을 수 있을까? 이 철부지들아... 근데 이게 왠일인가? 쉬러 간다고 배를 타고 신이 났는데 갑자기 날씨가 왜이래... 장난이 아니잖아... 폭풍우가 몰아치고 거센 풍랑이 일어 배가 뒤집힐 지경이 아닌가... 이 일을 어찌하나... 이제 꼼짝없이 죽었구나 하는데 그분이 마치 유령처럼 나타나시며 왠 소란들이냐고 하신다. 아니, 보시면 모르우... 지금 배가 뒤집혀 다 죽을 지경인디... 내가 왔으니 안심하라신다. 마음 푹놓으라신다. 내가 있는데 왠 걱정이냐고... 바다를 항해하는 것은 우리 인생살이와 같다. 바다는 인생이다. 우리는 이 항구에서 출발하여 망망대해를 거쳐 하늘나라라는 항구에 도착하기 위해 돛단배를 탄 것이다. 바다는 호수처럼 늘 잔잔하고 평화롭지만은 않듯이 인생여정 또한 그러하다. 때론 오늘 제자들이 당하였듯이 이제 끝장이구나 하는 낭패와 위기를 겪기도 한다. 이렇게 인생살이가 힘들 수가... 할 때도 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만 한다면 폭풍우는 잠재울 수 있다. 모든 근심걱정을 잠재울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보통 이러한 위기가 올 때 그분과 함께 있기를 추구하기 보다는 세상 것에 더 연연해 하며 세상고민 혼자 다하며 낑낑댄다. 그러한 우리에게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다, 안심하여라. 두려워하지 말아라.> 인생이 힘들다고 느낄 때 그분이 나와 함께 계시기를 기도하라. 아니 늘 나와 함께 계신 그분을 찾아라. 들어주시리라. 하늘나라의 주인이신 그분이 나와 함께 배에 동승하고 계시는데 걱정할 게 무어냐? 그분이 당신 나라로 가시는 길에 나와 함께 하시는데.... 참, 그게 잘 안되는게 이상하지??? 참 쉬워보이는데 말이야... 허허. 대화성당 김다니엘신부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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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익명회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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