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 기분을 업그레이드시켜줄 도시락. 특별할 것 없는 재료로 만들어도 포장 방법에 따라 색다른 비주얼의 도시락이 완성된다. 아이들 가을 소풍과 운동회 때도 어깨 으쓱하게 해줄 맛과 모양까지 모두 살린 최고의 엄마표 도시락 만들기.
잔멸치 깻잎주먹밥
재료
따뜻한 밥 3공기, 잔멸치 3큰술, 슬라이스 단무지 12개, 깻잎 8장, 검은깨·간장·맛술 1큰술씩, 참기름 1작은술
만들기
1 잔멸치는 키친타월 위에 올려 전자레인지에 넣고 10초간 돌려 수분을 날린다. 2 단무지와 깻잎은 각각 잘게 다진다. 3 볼에 따뜻한 밥을 담고 ①의 잔멸치와 ②의 단무지, 깻잎, 검은깨, 간장, 맛술, 참기름을 넣어 고루 섞은 뒤 한 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동글동글하게 빚는다.
Tip잔멸치 대신 마른 새우를 사용해도 맛있다. 마른 새우는 잘게 다져 넣는다.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리면 수분도 날아가고 잡내도 없애는 효과가 있다.
Packing Idea
1 볶음밥을 색다르게 포장하려면 일반 도시락 대신 유리병을 활용해보자. 작은 유리병에 볶음밥을 채우고 뚜껑을 덮은 뒤 무늬가 예쁜 냅킨으로 뚜껑을 감싸 묶는다. 색색의 냅킨을 활용하면 더 예쁘게 연출할 수 있으며 바구니에 담아 마무리한다.
2 유리병 대신 테이크아웃용 일회용 컵을 사용해도 좋다. 플라스틱 음료 컵에 볶음밥을 담고 컵 홀더를 1/3 정도 잘라 끼운 다음 레이스 리본을 둘러 모양을 낸다. 다른 컵에 후식으로 먹을 여러 가지 과일을 함께 담아 봉지에 넣으면 간편한 도시락 세트가 완성된다.
파르메산치즈 새우볶음밥
재료
찬밥 3공기, 칵테일 새우 15마리, 달걀 2개, 빨강 파프리카 1/2개, 양송이버섯 5개, 주키니(3cm) 1개, 파르메산 치즈가루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포도씨유 적당량
만들기
1 칵테일 새우는 찬물에 담가 해동한다. 2 달걀은 소금을 넣고 고루 푼 다음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약간만 두르고 달걀물을 부어 젓가락으로 휘저어가며 볶아 스크램블드에그를 만든다. 3 빨강 파프리카와 양송이버섯, 주키니는 각각 잘게 다진다. 4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①의 칵테일 새우와 ③의 빨강 파프리카, 양송이버섯, 주키니, 다진 마늘을 넣어 볶다가 재료가 어우러지게 볶아지면 밥과 ②의 스크램블드에그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간하면서 볶는다. 5 밥이 거의 다 볶아지면 파르메산 치즈가루를 넣고 다시 한번 볶은 뒤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하고 한 김 식힌 다음 병에 담는다.
카레김밥
재료
따뜻한 밥 3공기, 구운 김 4장, 게맛살 2개, 오이 1개, 당근 1/2개, 김밥용 단무지·조림 우엉 4줄씩, 소금 약간, 포도씨유 적당량, 밥 양념(카레가루 1과 1/2큰술, 소금·설탕·참기름 2/3작은술씩)
만들기
1 게맛살은 길이로 반 가르고 오이는 길쭉한 스틱 모양으로 썰어 소금에 10분간 절인 뒤 손으로 물기를 가볍게 짠다. 2 당근은 채썬 뒤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소금을 뿌려 살짝 볶아 식힌다. 3 볼에 따뜻한 밥을 담고 소금과 설탕, 참기름을 넣어 고루 섞은 뒤 카레가루를 넣어 골고루 색이 나도록 섞는다. 4 구운 김에 ③의 밥을 얇게 편 뒤 ①의 게맛살과 오이, ②의 당근, 단무지, 조림 우엉을 얹어 꼭꼭 눌러가며 돌돌 만 다음 먹기 좋게 썬다.
햄 치즈사각김밥
재료
따뜻한 밥 2공기, 구운 김 2장, 통조림 햄(작은 크기) 1/2캔분, 슬라이스 체다치즈 4장, 아보카도 1개, 포도씨유 적당량, 밥 양념(소금 2/3작은술, 설탕·참기름 1/2작은술씩),
할라피뇨 마요네즈소스(마요네즈 2큰술, 머스터드·다진 할라피뇨 1큰술씩, 다진 양파 1/2큰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통조림 햄은 0.5cm 폭으로 가로로 썰어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약간만 두르고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식힌다. 2 슬라이스 체다치즈는 반으로 썰고 아보카도는 도톰하게 썬다. 3 볼에 따뜻한 밥을 담고 소금, 설탕, 참기름을 넣어 고루 섞는다.
4 ①의 통조림 햄 용기 안쪽에 쿠킹 랩을 넓게 펼쳐 넣고 밥을 깐 다음 ①의 햄과 ②의 아보카도, 슬라이스 체다치즈 순으로 얹은 뒤 다시 밥을 얹고 꼭꼭 누른 다음 쿠킹 랩째 꺼내서 사각 모양을 잡는다. 5 ④의 밥 크기에 맞춰 구운 김을 잘라 둘러 감싼 뒤 1cm 두께로 썬다. 6 할라피뇨 마요네즈소스를 만들어 김밥에 곁들인다.
머스터드 피클 달걀샌드위치
재료
식빵 4장, 달걀 2개, 토마토 1개, 양파 1/8개, 슬라이스 오이피클 8개, 겨자 잎 4장, 마요네즈 2큰술, 머스터드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달걀은 완숙으로 삶아 굵직하게 다지고 슬라이스 토마토는 도톰하게 슬라이스한 뒤 씨를 제거한다. 2 양파는 잘게 다지고 슬라이스 오이피클도 잘게 다진 뒤 물기를 짠다. 3 볼에 ①의 달걀과 ②의 양파, 오이피클을 담고 마요네즈 1큰술, 머스터드,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고루 섞어 샌드위치 소를 만든다. 4 식빵은 기름을 두르지 않은 마른 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5 ④의 식빵 한쪽 면에 나머지 마요네즈를 얇게 펴 바른 뒤 겨자 잎과 ①의 토마토, ③의 샌드위치 소를 얹은 다음 식빵 한 장을 덮고 가장자리를 썰어낸 뒤 먹기 좋게 반으로 썬다.
Packing Idea
1 뚜껑이 있는 종이 상자에 유산지를 깔고 샌드위치를 넣은 뒤 빈 공간에 샌드위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채소를 곁들이고 음료나 주스를 함께 담으면 한 끼 도시락 세트가 완성된다. 잊어버리거나 이리저리 찾기 십상인 포크를 예쁜 마스킹 테이프로 뚜껑에 붙이면 실용성과 장식성 모두 살릴 수 있다.
2 가장자리를 썰어낸 식빵을 밀대로 납작하게 민 다음 김밥처럼 속 재료를 올려 돌돌 말아 유산지로 사탕 싸듯이 싸면 부피도 줄일 수 있고 아이들이 한 손에 들고 먹기에도 편한 샌드위치가 된다.
<■기획 / 김민정 기자 ■진행 / 이채현(프리랜서) ■사진 / 이성훈(프리랜서) ■요리 / 김보선(Studio Rosso), 김미은(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