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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연중 제10주간 금요일(마태 5,27-32) 김기성 다니엘 신부

그리스도향기

by 로킴 2005. 6. 1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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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0일 연중 제10주간 금요일(마태 5,27-32) 김기성 다니엘 신부 [김흥수 신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무시무시한 말씀을 하십니다. 여자를 보고 음란한 생각을 한 사람은 이미 그 여자를 범한 사람과 같다고 하십니다. 더군다나 오른 눈이 죄를 짓거든 그 눈을 빼어 던져버리고, 오른손이 죄를 지으면 그 손을 찍어 던져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참으로 무시무시한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건강한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것 없이 성욕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혈기왕성한 나이에는 여자를 보고 음란한 생각을 품을 때가 종종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보통의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눈을 빼어 던져버려야 한다면 아마도 멀쩡한 사람은 하 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무슨 뜻이 담겨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하신 이 말씀들은 실제로 눈을 빼어 던지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우리는 생명의 주인이 아니라 관리자일 뿐입니다. 내 자신의 몸이라고 함부로 몸을 해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우리에게 마음으로부터 다짐하는 강한 결단력을 요구하시는 말씀입니 다. 자신의 눈을 빼어버리고, 자신의 손을 찍어버릴 만큼 잘못과 죄악 앞에서 선에로의 강한 결 단력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사실 세상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난 일을 가지고 그 사람을 판단할 때가 많습니다. 하고자 하는 본래의 의도보다 결과를 우선적으로 보는 경향이 더 많습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만을 찾다보니까 어느새 우리들의 마음은 보이질 않는 것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할 길이 없기에 가치 없고 이야기조차 될 수 없는 것으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 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겉으로 드러난 일뿐만 아니라 마음속에 일어나는 온갖 것에도 관심을 기울이길 원하십니다. 특히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죄스러움에 대해서 강하게 질타하십니다. 우리의 경험 속에서도 모든 행동은 마음의 동요가 있은 후에 일어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즉 자신의 마음을 잘못 다스려서 그 마음이 잘못된 행위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 다. 육체를 가진 인간으로서 그 한계와 나약함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한계에 머물러 그렇고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하느 님처럼 온전히 거룩하게 살아가도록 불리움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우리 자신을 살펴보고 보다 훌륭한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하는 것입니 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늘 하느님께 가까이 가려고 마음의 강한 결심과 결단을 지녀야 합니다. 눈이 죄를 짓게 한다면 아예 눈을 감고 생활하겠다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신앙생활은 참다운 신앙인의 삶이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과 타협하며 지내는 지극히 불행한 삶이 되어버립니다. 신앙인은 세상 속에 살면서 세상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지적하고 맞서 싸우는 사람임을 우리 는 늘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신앙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우리들은 세상 사람들과 무언가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겉모습에만 치중해서 외모를 자랑할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얼마만큼 깨끗하게 치워져 있고 정돈되어져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우리들의 마음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한결같은 사랑을 지녀야 합니 다. 이러한 사랑을 지니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야말로 눈을 빼어 던지고 손을 찍어버 릴 수 있는 강한 결단력을 지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늘 화려하고 아름답게 보이는 것에 마음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믿고 따르듯이 늘 보이지 않는 고귀한 가치에도 마음 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사랑, 행복, 평화, 기쁨 같은 것이 우리 마음 안에 온전히 가득 고이게 될 때 우리는 진정 하느님의 율법을 따라 사는 참된 신앙인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는 맑고 청아한 하루이길 기도합니다. 대화성당 김다니엘신부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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