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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8월 18일 연중 제20주간 목요일(마태 22,1-14)김기성 다니엘 신부

그리스도향기

by 로킴 2005. 8. 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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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8일 연중 제20주간 목요일(마태 22,1-14)김기성 다니엘 신부 [오창열 신부] ‘혼인잔치의 비유’ 이야기는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 비유 이야기는 하느님 나라의 초대에 응하는 네 부류의 사람들에 관한 것입 니다. 왕위를 계승할 왕자의 혼인잔치에 초대받는 일은 영광스럽고 은혜로운 일입니다. 그런 귀한 자리에 초대를 받았는데도 응하지 않는 것은 무례한 짓이지요. 임금의 초대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과 밭으로 가고 장사하러 간 사람들 은 도대체 종교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교회로부터 멀리 떨어져 무관심하게 지내는 사람들인데, 그들은 세상살이에 몰두 한 나머지 그 외의 것에 관심을 두지 않고 사는 여유 없는 사람들입니다. 신앙보다는 돈을, 기도보다는 사업을, 하느님보다는 세상일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임금이 보낸 종들을 붙잡아 때려주기고 하고 죽이기도 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내놓고 반역질하고 임금에게 순종하기를 거부한 사람들입니다. ‘전투적 무신론자’들을 가리키는데, 이들은 교회의 공적 원수들이며 고의적으 로 교회를 반대하는 비그리스도인들이지요. 그들은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라고 하고, ‘신앙을 인류의 기생충’이라고 말 합니다. ‘그리스도교 윤리가 국력을 약화시킨다’고 하고 ‘교회는 정신적으로 열등한 이들을 길들이는 몽매주의자들’이라고 비난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거스르는 싸움은 파멸로 끝날 수밖에 없습니다. 세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뜻하지 않게 초대받았지만 예복도 안 입고 잔치 집에 들어온 사람들입니다. 잔치에는 참여했지만 마음의 태도와 정신이 올바르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마른 가지나 시들어 버린 포도넝쿨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주일이나 축일에는 거룩하지만, 평일에는 저속한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킵니다. 겉으로는 종교적인 문제에 친근한 것처럼 행세하지만, 내면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정신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지요. 이들은 잔치를 시끄럽게 만들고 숭고한 것을 더럽히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그리 스도로부터 배척을 받고 맙니다. 네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임금의 초대를 받아들여 기대하지 않던 행운을 기쁜 마음으로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스스로 임금의 혼인잔치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만큼 기쁨 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초대가 바로 은총인 것입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들이고 그에 마땅한 응답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지요. 이들이야말로 신랑이신 그리스도의 친구들인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임금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처음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스스로 그럴 자격이 있다고 자만하고 잔치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잔치의 기쁨을 나눌 수 없었고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많지만 뽑히는 사람은 적습니다.” 스스로를 낮추는 겸허한 사람들이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대화성당 김다니엘신부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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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익명회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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