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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8월 19일 연중 제20주간 금요일(마태 22,34-40)김기성 다니엘 신부

그리스도향기

by 로킴 2005. 8. 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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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9일 연중 제20주간 금요일(마태 22,34-40)김기성 다니엘 신부 [오창열 신부] 그리스도교 메시지 가운데 가장 본질적이고 특징적인 내용은 '사랑'입니다. 오늘 복음은 바로 사랑의 이중 계명인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사랑'이라는 말을 너무나도 자주 듣고 또 자 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설이나 영화, 대중가요 등등에서 온통 '사랑'이라는 단어를 빼면, 그렇고 그런 노래고 그렇고 그런 소설이고 그렇고 그런 영화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어쩌면 모든 사람들은 이 '사랑'이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을 것입니다. 비록 한 마디로 '사랑'이라고 하는 말마디에 대한 정의(定義)를 내릴 수는 없지만, 우리는 '사랑'이라고 하는 단어가 갖는 풍성한 의미를 각자 나름대 로 느낄 수 있고 감(感) 잡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이나 이웃과 친구 사이의 인정어린 말 한 마 디, 그런 것들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큰 힘과 격려가 되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했습니다. 서로를 기억해 주는 관심 어린 손길이, 어렵고 힘든 상태에서 다시금 일어설 수 있게 하는 용기를 가져다줍니다. 인정어린 따뜻한 관계가 이루어지고 인정이 넘치는 세상이 형성되는 데는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반대로, 이 '사랑'이 메마를 때 사람들 사이에 두터운 불신의 벽과 미움과 증오와 다툼이 벌어짐을 우리 생활로써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사랑은 모든 것을 감싸주고 변화시켜 주는 우리 삶의 바탕이요 근본 토대임이 분명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 바로 이러한 '사랑'이 가장 중요한 계명 중의 계명이라고 가르치십니다.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에는 사회, 종교 생활을 규제하는 율법 조항이 무려 613개나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248개 조항은 명령이고, 365개 조항은 금지 조항이었습니다. '하라'거나 '하지 말라'고 인생살이를 규제하는 율법주의의 요구 때문에, 백성들은 심리적인 부담과 '무거운 짐'(마태 23,4)을 지고 허덕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 율법학자들이 예수께 던진 질문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지만(모든 율법을 동등시하고 중요시했던 바리사이파 사람들), 잡다한 율법 조항을 하나의 통일된 원리로 이끌어 낼 필요성이 있었던 유대교 지식 인들의 실제적인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율법서에서 어느 계명이 가장 큰 계명입니까?'라고 묻는 질문에, 예수께서 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함께 묶어 가장 큰 계명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느님 사랑을 핑계로 이웃 사랑을 외면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 니다. 이제 하느님 사랑 없는 이웃 사랑이나, 이웃 사랑 없는 하느님 사랑은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대화성당 김다니엘신부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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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익명회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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