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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부활 제7주간 화요일(요한 17,1-11ㄱ) 김기성 다니엘 신부

그리스도향기

by 로킴 2005. 5. 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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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성 다니엘 신부 5월 10일 부활 제7주간 화요일(요한 17,1-11ㄱ) 김기성 다니엘 신부 [이철희 신부]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은 누구나 떠날 때가 있습니다. 육체가 세상에 '안녕'을 고하는 것을 남아있는 사람들은 무척이나 슬픈 일로 생각합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 남아서 뭔가 할 일이 더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살아서 해야 할 일을 모두 다 했다면, 같은 입장에 처했어도 갖는 마음은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이 정답인지, 그 정답을 모든 사람들 마음에 들게 해 줄 수는 없더 라도 말입니다. 세상을 떠날 때 미련을 두지 않으려면, 현실에서 성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물론 성실하게 산다는 기준을 일방적으로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다하지 못한 한(恨)을 남긴다면, 그것처럼 슬픈 일이 따로 없을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 교회의 원로(신자)들을 불러놓고, 고별연설을 시작합니다. 바오로 사도의 고별연설을 우리가 뒤늦게 들어봐도 슬픈 감정이 드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감정이란 비슷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도 요즘 사람들이 쉽게 갖는 그런 아쉬움만을 이야기하고 의기소침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미래에 기쁨보다는 슬픔이, 환희보다는 역경이 많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을 피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모르긴 해도 우리가 갖는 삶의 자세와 뭔가 다르다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떠남의 이야기는 복음에도 나옵니다. 스승의 삶을 통하여 제자들이 무엇인가 깨닫기를 바라왔던 간절한 심정으로 서 제자들에게 남기는 훈시가 오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남기신 말씀의 뜻을 잘 기억하면서 우리도 같은 자세를 준비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얼마 후에 이 세상을 떠나야만 한다면, 무엇을 남기고 어떤 말 을 다른 사람들에게 남길 수 있을까요? 이런 말을 미리 생각하고 사는 것도 현실의 삶에서 성실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서글픔과 안타까움만 남기고 사는 것은 보통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다른 이에게 도움 되는 생활과 자세는 준비해야만 합니다. 그것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이 남기신 기도는 요한복음 17장의 대사제의 기도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 기도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그 정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세상에 실현하고자 애쓴다면 예수님 의 기도대로 하느님 아버지의 이름이 우리를 지켜주신다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미사를 봉헌하면서 같은 삶의 자세를 위하여 마음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대화성당 김다니엘신부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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